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스트레스 많더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눈물을 머금고 왜 노시환에게 2군행 통보를 내렸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11년 307억 초대형 장기 계약을 체결한 노시환, 지난 시즌까지 KBO 통산 830경기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446득점 타율 0.264를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44경기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97득점 타율 0.260으로 2023시즌(30홈런 101타점) 이후 두 번째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하다. 13경기에 나왔는데 8안타 3타점 6득점 타율 0.145에 머물고 있다. 11일과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번 타순이 아니 6번 타순에 배치되며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4월 7일 인천 SSG 랜더스전 안타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도 없다.
또한 수비에서도 실책이 나오는 등 힘을 내지 못하자, 결국 김경문 감독은 야구 경기가 없는 13일 노시환을 2군으로 내렸다.

1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FA가 되면서 본인 스스로 연습을 열심히 했다. 책임감도 강하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표팀 다녀온 후에 잘 안되고 있다. 스트레스도 많고, 성적도 안 나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팀도 팀이지만 본인도 스트레스가 많다고 생각한다. 한 발짝 물러나 시간을 갖는 게 어떠냐 생각에 빼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노시환이 언제 2군으로 내려갔나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다. 노시환이 마지막으로 퓨처스 경기를 뛴 건 2021년이다. 마지막 퓨처스 경기 출전인 2021년 9월 9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퓨처스 통산 성적은 26경기 27안타 4홈런 14타점 17득점 타율 0.297이다.
김경문 감독은 "퓨처스팀이 오늘(14일)은 경기가 없다. 그리고 시환이는 내일(15일)과 모레(16일)도 쉴 것 같다. 이후에 지명타자로 경기를 뛸 것"이라며 "노시환이 와서 쳐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연승도 한다. FA 계약을 하면서 좋기도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다. 부담감을 덜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팀에 돌아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문자가 많이 왔더라. 거기에 내 생각을 짧게 보냈다. 빨리 좋아져 돌아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 아주 좋게 문자를 보냈다"라고 기대했다.


과연 김경문 감독의 기대대로 노시환은 빠르게 살아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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