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원가 부담 확대와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한국전력은 국내 전력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발전 자회사와 함께 전력 공급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전력도매가격(SMP)과 연료비, 구입전력비 등 원가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구조가 특징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7000억원,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다만 실적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유연탄 개별소비세 할인 종료와 발전소 이용률 변화 영향으로 연료비는 증가한 반면, SMP 하락에 따른 구입전력비 감소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원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달 이후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며 하반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력 판매 환경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산업용 전력 판매단가가 약 4년 반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전기판매수익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산업용 비중이 높은 구조를 감안하면 외형 성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용 증가 요인도 누적되고 있다.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할인 종료와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상승 등이 반영되며 구조적인 원가 부담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아울러 발전 믹스 개선 효과 역시 제한적이다. 원전 및 발전소 가동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변동비 상승을 충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 원가 부담 완화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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