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이 숨 고르는 사이 위트컴이 한 방 날렸다…168km 대포에 담긴 빅리거의 꿈, 좌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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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셰이 위트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68km 대포.

요즘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패트릭 위즈덤(35, 타코마 레이너스)이다. 연일 홈런포를 터트리며 타고 성향의 이 리그에서도 가장 강력한 방망이를 자랑한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언제 위즈덤을 콜업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위트컴이 6회초 첫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위즈덤의 타코마는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 맞붙었다. 슈가랜드에는 한국계 미국인 셰이 위트컴(28)이 있다. 지난 3월 한국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던 그 멀티 내야수다.

내야 전 포지션에 외야 경험도 있다. 더 눈에 띄는 건 ‘거포 본능’이다. 체구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홈런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좋다. 휴스턴에서도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다. 올 시즌 초반 빅리그 2경기에 나갔으나 별 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슈가랜드로 간 상태다.

사실 휴스턴에서 위트컴의 자리가 없다. 휴스턴은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 2루수 호세 알투베,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3루수 이삭 파레디스까지 쟁쟁한 멤버를 자랑한다. 대타, 백업 요원으로 기회를 엿봐야 하고,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위트컴의 나이가 적지는 않은 만큼, 트레이드도 나쁜 일은 아니다. 휴스턴은 일단 6승10패로 저조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의 움직임을 예단하긴 어렵다. 일단 위트컴으로선 다시 빅리그에 진입하는 게 중요하고, 슈가랜드에서 무조건 실적을 내야 한다.

그런 위트컴이 슈가랜드에서 시즌 세 번째 홈런을 쳤다. 미국 텍사스주 슈가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타코마와의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5.

홈런은 0-0이던 4회말에 나왔다. 타코마 우완 게이브 모셔를 상대로 초구 87.5마일 싱커가 조금 높게 들어왔다. 타자가 딱 치기 좋은 코스. 위트컴은 타구속도 104.2마일(약 168km), 발사각 35도짜리 선제 솔로포를 기록했다. 2일 잭슨빌 점포 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전서 홈런 2개를 친 뒤 11일만에 나온 한 방이었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대만 경기. 위트컴이 무사 1-3루에 동점 1타점. 병살타를 쳤다./마이데일리

참고로 연일 홈런을 치던 위즈덤은 이날 타코마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위트컴의 메이저리그 드림은 다시 시작이다.12경기서 타율 0.255 3홈런 8타점 5득점 OPS 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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