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91년 만의 굴욕적인 기록을 쓸 위기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선덜랜드와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후반 16분 노르디 무키엘레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졌다.
토트넘은 7승 9무 16패 승점 30점으로 18위다. 강등 위기다. 남은 6경기에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2점)와 승점 2점, 15위 리즈 유나이티드, 16위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승점 33점)와 승점 3점 차다.
토트넘이 순식간에 강등권까지 추락한 이유 중 하나는 2026년 극심한 부진이다. 토트넘은 PL 구단 중 유일하게 2026년 리그 승리가 없는 팀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2025년 12월 29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거둔 1-0 승리다. 당시 토트넘은 11위였다.
하지만 이후 악몽이 펼쳐졌다. 리그 1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5무 9패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 1무 7패로 심각한 상황이다. 2026년 승점 5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데뷔전은 패배했지만, 빠르게 재정비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승리해야 한다.
토트넘은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턴과의 맞대결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만약, 브라이턴과 울버햄프턴을 잡지 못한다면, 굴욕적인 역사를 소환하게 된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의 리그 최다 경기 무승 기록은 16경기다. 1935년 4월에 끝난 기록이다. 현재 토트넘은 14경기 무승이다. 앞으로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91년 만에 좋지 않은 역사를 되풀이하게 된다.

데 제르비 감독은 믿음이 있다. 사령탑은 선덜랜드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가 끝난 후 긍정적인 마음이다. 평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인간으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그들을 믿기 때문에 긍정적이다"며 "확실히 우리는 힘든 순간에 처해 있으며,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선수들은 순위표의 이 위치에서 싸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약속한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며, 이 상황으로 인해 많이 고통받고 있다"며 "그렇기에 나는 그들을 믿는다. 선수와 싸워야 한다면 솔직히 내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커룸 안에 경찰관을 둘 필요는 없지만, 나는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는 큰 형이나 아버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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