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킥으로 사람 죽었는데 헬스장 다니며 유유자적", 김창민 살해범에 분노 폭발[MD이슈]

마이데일리
가해자 이 모 씨./JT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들이 사건 이후에도 헬스장을 다니고 음원을 발매하는 등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한 제보자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식이 보는 앞에서 부모를 패서 사망에 이르게 하고선 천하태평으로 음반 발매하고 유유자적하게 놀며 인생을 즐기고 있다"며 "사건이 공론화돼 취재 요청을 받자 취재는 거절하면서도 알아서 취재하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렉카 채널에 출연해 사과문을 낭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폭행 당시 사각지대로 끌고 가 증거 영상이 없는 줄 알았지만, 경찰이 그 사각지대에서 폭행하는 영상을 증거로 찾았다"고 전했다.

JTBC 뉴스 캡처

가해자들의 뻔뻔한 행보는 인근 주민들의 목격담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가해자가 사는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평소 문신 때문에 눈에 띄던 가해자가 사건 이후에도 아무렇지 않게 헬스장에 나타나거나 러닝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사건의 잔혹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난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주범 이 모 씨는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 골목에서 바닥에 주저앉은 김 감독의 얼굴을 주먹으로 10여 차례 가격했다. 이 씨는 김 감독이 쓰러진 뒤에도 머리와 얼굴 부위를 발로 10여 차례 짓밟거나 걷어찼다.

경찰은 이 씨가 무릎으로 김 감독의 몸을 강하게 압박하는 등 전신에 가해진 물리력이 뇌출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 목격자들은 이 씨가 이른바 '사커킥'으로 김 감독을 가격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 씨는 과거 공동감금 등 폭력 사건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을 포함해 총 6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범행 이후 "한 대 치니까 쓰러지더라", "주먹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 씨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 감독의 부친 김성철 씨는 "지금껏 연락 한 번 없었다"며 "힙합 활동을 하며 희희낙락하던 친구가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되니 그제야 사과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현재 경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검찰은 전담반을 구성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김 감독 사망 사건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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