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보단 장기 모멘텀 봐야…1분기 하회에도 연간 실적 추정치 변동 없을 것"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3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나 연간 실적 추정치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KF-21 수출 모멘텀을 바라봐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3.1% 늘어난 1조708억원, 55.0% 성장한 726억원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완제기 인도는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수출 완제기 인도 대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인도 시점의 문제라는 점에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변동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계단식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비록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외형 성장은 전 사업 부문에서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국내사업 부문은 기존 체계개발에 소형무장헬기(LAH)와 FA-50 양산 매출이 더해져 전년 대비 77.6% 증가할 전망이다. 완제기 수출 부문은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FA-50, 인도네시아 TA-50 매출 등이 반영되며 29.6% 성장이 예상된다. 기체구조물 부문 역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34.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년 동기 높은 수익성을 견인했던 이라크 CLS 사업이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6.8%)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점진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KF-21의 수출 모멘텀'을 지켜봐야 할 때"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KF-21 도입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사령관이 한국항공우주의 개발 및 생산 시설을 직접 시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과 350억 달러 규모의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으며, 해당 협력 범위에 '첨단 항공 전력'이 포함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행보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KF-21 '블록 2(Block II)' 16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넓은 영공 대비 절대적인 전투기 대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프랑스산 4.5세대 전투기 라팔(Rafale) 42대를 도입 중이지만, 기존 보유한 4세대 전투기들의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인 4.5세대 전투기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F-21의 뛰어난 경쟁력을 고려할 때 수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하며 한국항공우주를 방산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