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이스라엘·레바논 협상 기대에 '상승 마감'…나스닥 0.83%↑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협상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전환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88p(0.58%) 상승한 4만8185.8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41.85p(0.62%) 오른 6824.6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42p(0.83%) 뛴 2만2822.42에 장을 마쳤다. 특히 S&P 500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호르무즈 개방에 차질이 있다는 소식에 휴전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협상 의지를 내비치면서 2주 휴전이 바로 붕괴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되살아 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며 "비비(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애칭)와 통화했고, 그는 그것(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성명을 내고 "레바논 측이 지속적으로 직접 협상을 요구해온 점을 고려해 어제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협상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며 "협상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 관계 정립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버 퍼쉬 웰스스파이어 어드바이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동보다 말이 앞서고, 세계 파괴에 대한 거창한 말만 늘어놓는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이를 전적으로 무시할지 현금화 후 관망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83달러(1.01%) 오른 183.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0.69%)·아마존(5.60%)·알파벳(0.37%)·메타(2.61%)·애플(0.61%)도 상승세를 보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34%)는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0.27%), 부동산(0.83%)이 오른 가운데 보건 업종은 0.19% 밀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04%, 0.10% 올랐다.

국채금리는 장단기 모두 2bp 전후로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46달러(3.66%) 상승한 배럴당 97.8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1.17달러(1.20%) 오른 배럴당 95.92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될 수 있단 우려에 WTI는 장 초반 8%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2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이 축소했다.

수잔 스트리터 웰스클럽 수석 투자전략가는 "휴전으로 선적이 재개되더라도 모든 위험이 금세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유조선들은 기뢰와 병력이 배치된 해역을 지나야 하는데, 이것은 운임 비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29% 내린 5896.2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14% 내린 2만2806.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5% 내린 1만603.48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2% 내린 824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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