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美 아마존서 '디지털 K-뷰티' 위력…미진출 브랜드도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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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한 미장센 헤어 오일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한 미장센 헤어 오일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포인트경제]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들이 아마존(Amazon) ‘빅 스프링 세일’에서 전년 대비 3배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7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201%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분석한 시장 전망과 궤를 같이한다. 신영증권 이교석 연구원은 지난 3월 리포트를 통해 현재 글로벌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스킨케어 방향성이 과거 약국 기반의 ‘더마’에서 ‘피부 개선 효과와 과학적 입증을 갖춘 효능 중심의 더마’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은 바 있다.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리포트가 제시한 '성분 중심 소비 트렌드'를 현장에서 그대로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매출 지표에서 고기능성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384% 성장하며 아마존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부문 3위에 오른 '일리윤'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탈모 및 두피 케어 브랜드인 '라보에이치'는 8149%라는 기록적인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라보에이치와 아윤채(208%), 롱테이크(347%) 등은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해 자생적 팬덤을 확인하며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공식 론칭 전임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가 실제 매출로 이어진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리포트에서 언급된 아모레퍼시픽의 정통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 역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5년 미국 세포라 진출 이후 안착에 성공한 에스트라는 올해 3월 프랑스, 독일 등 유럽 17개국 세포라 680여 개 매장에 동시 입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행사에서 확보한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연중 최대 행사인 6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오설록 '삼다꿀배티'가 프루트 티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북미 시장 내 전방위적인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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