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의 역습, BYD 1분기 ‘수입차 4위’ 등극… 지커 출격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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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가 올해 1분기 판매량 기준 수입차 업계 4위에 등극했다. 사진은 BYD 씨라이언7. / BYD
BYD코리아가 올해 1분기 판매량 기준 수입차 업계 4위에 등극했다. 사진은 BYD 씨라이언7. / BYD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중국 자동차 BYD가 신차 판매량 기준 올해 1분기 수입차 업계 4위에 등극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상당 부분 희석된 것으로 평가된다. 곧 지리자동차 산하 지커 브랜드도 국내에 론칭 예정인데, BYD의 성장세에 빗대보면 지커 역시 한국 진출 첫해 의미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BYD는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3,968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와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은 수입차 업계 4위 기록이다. BYD 뒤로는 렉서스와 볼보자동차, 아우디, 토요타 등 순으로 줄을 섰다. 3월 월간 판매대수(1,664대)도 업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한국 론칭 당시 BYD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BYD는 한국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유럽과 일본 시장보다 한국에 저렴한 값에 차량을 출시한 만큼 저렴한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여기에 파트너 딜러사들과 협력해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한 점도 판매량을 늘리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평가된다. 현재 BYD는 전시장 33개, 서비스센터 17개를 갖췄다.

BYD코리아 신차 전시장은 전국에 33개가 운영 중이며, 서비스센터는 17개를 갖췄다. 사진은 DT네트웍스 부산 동래 BYD 전시장. / BYD코리아
BYD코리아 신차 전시장은 전국에 33개가 운영 중이며, 서비스센터는 17개를 갖췄다. 사진은 DT네트웍스 부산 동래 BYD 전시장. / BYD코리아

라인업도 빠르게 늘렸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4월 국내에 첫 모델로 소형 SUV 전기차 아토3를 출시한 이후 동년 7월과 9월 각각 중형 전기 세단 씰 AWD(사륜구동), 중형 SUV 전기차 씨라이언7을 투입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전기 세단 씰 RWD(후륜구동)와 소형 해치백 전기차 돌핀을 차례로 출시했다.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보다 많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선 모습이다.

이렇게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BYD는 단 1년 만에 누적 판매대수 1만대 이상을 달성했다. BYD는 지난해 국내 인증 문제로 차량 출고를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했으며, 지난해 연간 6,107대 신차 판매를 달성했다. 이어 올해 1분기 3,968대를 판매하면서 누적 판매대수 1만대를 넘어섰다.

BYD 전기차 중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 모델은 씨라이언7이다. 중형 SUV 전기차인 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고, 주행거리도 상온 복합 398㎞로 국내 인증을 통과했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 152만원을 지원받으며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약 200만원 내외 수준이다.

BYD 씨라이언7의 국내 출시 가격은 4,490만원으로, 보조금을 적용하고 세금 등을 전부 포함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실 구매가격은 4,400만원대로 합리적으로 평가된다. ‘가성비’ 전기차로 손꼽히는 만큼 지난해 2,662대, 올해 1분기 2,084대가 팔리며 BYD코리아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4,000만원이 넘는 중국차 BYD 씨라이언7의 인기는 중국차에 대한 가격 저항선, 심리적 장벽이 어느 정도 무너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조만간 국내에 론칭하는 또 다른 중국차 브랜드 ‘지커’에게는 호재로 평가된다.

중국 지리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올 상반기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사진은 중형 SUV 전기차 지커 7X. / 지커코리아
중국 지리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올 상반기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사진은 중형 SUV 전기차 지커 7X. / 지커코리아

지커는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국내에 출시하는 첫 번째 모델은 7X로, 중형 SUV 전기차다. 지리자동차 산하에는 볼보자동차와 폴스타 등도 함께 있는데,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 7X는 폴스타 4 모델과 동일한 플랫폼(SEA)으로 만든 중형 SUV 전기차다. 7X의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시장 출시 가격을 감안하면 5,000만원대 초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YD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빠른 네트워크 구축으로 단기간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을 보면 지커 역시 가격이 소비자들 기준에 부합한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적지 않은 파이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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