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한일 매칭 전문 기업 트웨니스도쿄가 양국 2030 세대의 생활 양식과 결혼에 대한 인식을 심층적으로 다룬 조사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 2월부터 3주간 한국과 일본의 청년 800명을 대상으로 수집되었으며, 분석 결과 두 나라의 청년층은 결혼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이를 해결하려는 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과 사회 진입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부터 달랐다. 한국 청년의 상당수(42.1%)가 고용 시장을 '통과하기 힘든 문'으로 인식한 반면, 일본 청년의 과반(52.5%)는 성실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무난하게 가능하다고 보았다. 고민의 지점 또한 한국은 불확실함 그 자체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일본은 사회 진입 이후 마주할 조직 내 적응과 대인관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서적 만족도와 이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시 차이가 뚜렷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일본(68.2%)이 한국(54.5%)에 비해 높게 형성되었으며, 한국 청년이 주로 관계 중심적인 지지(가족·연인)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에 반해 일본 청년은 개인적 취향이나 여가 활동에서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가장 극명하게 대조를 보인 지점은 결혼의 기회비용이었다. 한국 남성은 주거 확보를 위한 경제력(40.7%)을 결혼의 가장 큰 장벽으로 인식했지만, 일본 여성은 적합한 상대의 미발견(35.5%)을 꼽았다. 이는 한국의 혼인 문화가 경제적 기반 마련이 중심이라면, 일본은 동반자가 누구인가라는 본질적 요소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웨니스도쿄는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가 국경을 넘는 새로룽 결합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 형성에 대한 부담이 큰 한국 남성과 상대의 생활 태도나 정서적 안정감을 중요시하는 일본 여성 사이의 보완적 매칭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안재원 트웨니스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양국 청년들이 품은 불안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명징하게 드러났다"며, "이러한 인식의 간극을 글로벌 매칭 서비스로 해소하고, 정교한 신원 검증과 소통 지원을 통해 한일 간의 실질적인 혼인과 정착을 돕는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