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0.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6.3)대비 35.4p 하락한 수치로,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의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모두 하락했지만 낙폭 차이가 뚜렷했다.
수도권은 전월 102.6에서 4월 81.1로 21.5p 내렸으며, 비수도권은 38.4p(95.0→5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하락폭만 놓고 보면 비수도권 낙폭이 수도권보다 16.9p 더 컸다. 4월 지수 자체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24.5p 격차가 벌어졌다.
수도권 내부에서도 온도차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서울은 전월과 비교해 8.3p 하락한 97.1로 간신히 100선 부근을 유지했다. 반면 인천(66.7)과 경기(79.4)의 경우 각각 29.9p, 26.5p씩 내렸다. 서울이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음에도 불구 '기준선 100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수도권 전반에 걸쳐 체감경기 둔화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비수도권에서는 낙폭이 더 컸다. 충북(90.0→40.0)이 50.0p 떨어졌으며 △전남(83.3→33.3) 50.0p △강원(91.7→45.5) 46.2p △울산(105.9→60.0) 45.9p △세종(114.3→71.4) 42.9p △제주(88.9→46.7) 42.2p △부산(95.2→55.6) 39.6p 씩 하락했다. 단순 일부 지역 약세가 아닌 지방 전반에서 분양 심리가 동반 위축되는 흐름이다.
세부 선행지표도 전반적으로 약화됐다.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104.5)는 전월대비 3.1p 하락했으며, 분양물량 전망지수(89.7) 역시 5.8p 떨어졌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94.1)는 7.3p 상승했다. 미분양 전망지수가 전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 전환한 점은 사업자들이 향후 시장 소화력에 대해 이전보다 더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치만 놓고 봐도 이번 4월 지수는 사실상 급락 구간에 가깝다. 전국 지수는 한 달 사이 35.4p 낮아졌고, 기준선 100과의 격차는 39.1p까지 벌어졌다. 수도권은 기준선 대비 18.9p, 비수도권은 43.4p 낮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4월이 분양 일정이 집중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공급 시즌에 전망지수가 60선까지 밀렸다는 자체가 사업 환경 악화를 나타낸다"라며 "공급 확대가 예정된 상황에서 체감경기가 악화될 경우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정 조정 또는 분양 시기 분산, 사업성 중심 선별적 공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방 및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에서는 분양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단기적으로는 분양시장 위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금리·대외 변수 안정 여부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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