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하룻밤 새 제거 가능"... 호르무즈 재개방 최후통첩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한을 제시하며 이란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타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격추된 미군 조종사 구조 성공 소식을 자축하면서도 이란 정권의 '하룻밤 사이 궤멸'을 언급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가디언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가디언 갈무리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 정권이 화요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집중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하룻밤 만에 제거할 수 있으며, 어쩌면 그 하룻밤이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하며 군사적 제압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는 지난주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미 F-15 전투기 조종사 두 명을 모두 무사히 구출한 '대규모 구조 작전'을 "역사적 사건"이라며 상세히 공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구조를 위해 폭격기 4대와 전투기 64대 등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으며,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 밀집 지역에 고립됐던 조종사를 사상자 없이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미국인도 뒤처지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의 역량을 치켜세웠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공습은 작전 개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여 대규모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강경 노선은 미국 내부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민간인들이 자유를 위해 인프라 파괴를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민간 기반 시설을 조준하는 것은 "전쟁 범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두고 "정신 나간 미치광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외교적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중동 전역은 전면전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날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란이 협조할 것이라는 징후는 거의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임시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대신 분쟁의 영구적인 종식과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트럼프 "이란, 하룻밤 새 제거 가능"... 호르무즈 재개방 최후통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