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자료 발굴 속도"…홍주성역사관, 병오홍주의병 120주년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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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홍주성역사관이 병오홍주의병 120주년을 앞두고 관련 유물 수집과 특별기획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전시를 넘어 지역 항일 역사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구입·기증·기탁 방식으로 총 60건 126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군민 기증으로 이뤄지며 지역사회 참여 기반의 수집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1906년 발생한 병오홍주의병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이 예정된 만큼, 관련 사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수집품 중 핵심은 무기류다. 1905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일본군 제식 무기로 사용된 38식 소총을 비롯해 19세기 뇌관식 소총, 기병용 권총 등 총 3점이 포함됐다. 당시 군사 환경과 무장 수준을 보여주는 자료로, 전시 활용뿐 아니라 학술 연구 가치도 높다는 분석이다.

문헌 자료 확보도 눈에 띈다. 의병에 참여한 안병찬과 복암 이설 선생의 간찰 및 상소문 6점이 새롭게 수집됐다. 특히 안병찬 선생의 경우 기존 기록이 부족해 연구가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자료 확보로 사상과 활동을 재조명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광복 이후 교육 자료와 1980년대 지역 행정 자료 등 근현대사 관련 유물 72점, 의복류 6점, 기타 생활사 자료 39점이 함께 수집되며 지역사 아카이브가 한층 확장됐다.

홍주성역사관은 이번 수집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 전시를 넘어 지역 역사 연구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증 중심의 유물 확보가 지속될 경우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박물관'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도 다수 유물이 수집됐고, 절반 이상이 기증으로 이뤄져 의미가 크다"며 "특별기획전과 연구를 통해 지역사 보존과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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