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혜성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콜업했다. 무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엔트리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혜성은 6일 워싱턴전 대수비 출전을 통해 올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을 때 모두가 놀랐다. 시범경기 9경기 11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 타율 0.407 출루율 0.448 장타율 0.519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할대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와 비시즌 넘어온 산티아고 에스피날에 밀렸다.
이후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준비 시간을 가졌다. 트리플A 6경기에 나서 9안타 2타점 11득점 타율 0.346을 기록하며 콜업을 기다렸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김혜성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한 순간이다"라며 "5일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베츠의 공백으로, 올봄 내내 다저스가 고민하던 바로 그 선수에게 마침내 기회가 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내내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낸 이유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를 '아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김혜성이 꾸준한 타석 경험과 수비 유틸성, 그리고 비시즌 동안 손본 타격 메커니즘을 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성은 이에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구단이 요구한 대로 트리플A에서 결과로 보여줬다. 특히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삼진’이었다. 지난 시즌 30%에 달했던 삼진율 문제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올 시즌 초반 6삼진 3볼넷으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분명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 시즌에 71경기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타율 0.280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챙겼다.
다저스웨이는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더 이상 성장 목적이 아니다. 구단이 내렸던 결정을 직접 뒤집을 수 있는 기회다. 다저스는 개막 로스터에서 즉시 전력보다 유연성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제 김혜성이 그 선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기회를 얻었다"라며 "개막 로스터에 프리랜드는 시즌 초반 부진하다. 내야 구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베츠가 최소 며칠은 결장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출전 기회도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캠프를 떠날 때 이미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었다.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불만이 아니라 약속이었다"라며 "이제 다시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에 선 순간, 그 약속은 압박으로 바뀐다. 다저스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이제 “아직”의 의미를 결정하는 건 김혜성 자신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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