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위험한 부상을 당했다.
트라웃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은 숨을 골랐다. 1회 무사 2루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놀란 샤누엘의 진루타로 3루에 들어갔고,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세 번째 타석은 루킹 삼진, 네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건은 팀이 6-5로 앞선 8회 1사 3루에서 발생했다. 트라웃은 오른손 구원 투수 케이시 레구미나와 격돌했다. 초구 높은 직구는 지켜보며 스트라이크. 2구 시속 94.2마일(약 151.6km/h) 직구는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왔다. 그런데 트라웃이 방망이를 내려다 이 공을 피하지 못했다. 그대로 방망이 아래쪽을 잡던 왼손에 공을 정통으로 맞았다. 트라웃은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 오스왈드 페라자와 교체됐다.

하필 시애틀과의 시리즈에서만 위험한 몸에 맞는 공이 두 번 나왔다. 지난 4일 경기에서 브라이언 우가 던진 2구 94.9마일(152.7km/h) 싱커가 트라웃의 안면에 향했다. 다행히 안면 보호대 부위에 맞아 부상은 없었다. 문제는 1구 94.8마일(약 152.6km/h) 싱커 역시 비슷한 코스로 날아갔다는 것. 이후 우는 큰 문제 없이 7이닝 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에인절스도 행동에 나섰다. 이날 선발투수 리드 데트머스가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뒤로 공을 던진 것. 우리 선수를 건드리지 말라는 '위협구'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데트머스는 공이 실수로 빠졌다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골절 등이 없다는 의미. 일단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고, 부상자 명단에 오르진 않았다. 매일 상황을 지켜본 뒤 컨디션에 따라 로스터 조정이 이루어질 전망.

트라웃은 그간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마침내 부상 후유증을 털고 중견수로 복귀했다. 개막 2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기록, 회복세를 보였기에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쉽다. 현재 트라웃은 10경기 7안타 2홈런 2도루 8득점 3타점 타율 0.212 OPS 0.859를 기록 중이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가 8-7로 승리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샤뉴엘이 끝내기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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