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던 국가대표 에이스, 2G 연속 QS 실패 + 4실점…자칫하면 선발진 붕괴된다 [MD잠실]

마이데일리
두 경기 연속 흔들린 곽빈./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김희수 기자] 두산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두산 베어스와 국가대표팀의 우완 에이스 곽빈이 두 경기 연속으로 흔들렸다. 4일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진 한화 이글스와 두산의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 곽빈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경기 내용이 어려웠다. 선두타자 오재원을 안타로 내보내더니 페라자-문현빈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여기에 강백호에게도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실점한 곽빈이었다. 곽빈 본인이 시범경기에서 공언한 대로 도망치지 않고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뜨거운 타격감의 한화 상위 타선에게는 오히려 먹잇감이 됐다.

이후 곽빈은 구위를 끌어올리며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그러나 5회에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페라자에게 안타,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수비의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박준순의 실책으로 강백호가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채은성에게 1타점을 내줬지만 플라이를 잡아내며 어떻게든 이닝은 마무리하나 싶었지만, 하주석에게 적시타-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마무리하지도 못했다.

곽빈./두산 베어스

결국 김원형 감독은 투수를 박치국으로 바꿨다. 박치국이 이도윤에게 1타점 사구를 내주며 곽빈의 이날 최종 기록은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사구 6실점이 됐다. 충격적인 두 경기 연속 부진이다. 개막 시리즈 NC전에서도 4이닝 2피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던 곽빈은 이날 NC전 이상으로 부진하며 에이스의 체면을 구겼다.

구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h까지 나왔고, 평속도 153km/h로 좋았다. 커터도 최대 148km/h까지 찍혔다. 5회 전까지는 제구가 크게 흔들린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피드백이 어려울 수 있다.

플렉센이 등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최승용도 첫 등판에서 부진한 지금 곽빈까지 계속 흔들리면 두산의 선발진은 궤멸될 위험이 있다. 잭로그와 최민석이 첫 등판에서 긍정적인 내용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토종 에이스 곽빈의 부활 없이는 다른 선발투수는 물론 불펜진에도 상당한 부하가 쏠릴 전망이다.

곽빈./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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