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
버치 스미스(35, 톨레도 머드헨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가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미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7-1로 앞선 6회말 시작과 함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했다.

스미스는 선두타자 비달 브루잔에게 초구부터 잇따라 볼 3개룰 던졌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커터로 스트라이크와 파울 커트를 이끌어낸 뒤 81.2마일 커브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한가운데로 들어간 실투였으나 행운이 따랐다.
벤 로트배트에겐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배지환에겐 볼카운트 2S서 96.5마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엮었다. 7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잭슨 클루프를 94.2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역시 가운데로 들어갔으나 운이 따랐다.
MJ 멜렌데즈를 95.6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좌월 2루타로 내보냈다. 바깥쪽 보더라인에 꽂았으나 타자가 잘 쳤다. 닉 모라비토를 사구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심지어 로니 마우리시오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위기.
그러나 스미스는 이 위기를 극복했다. 라얀 클리포드를 커터, 체인지업, 커브로 2S를 이끌어낸 뒤 95.4마일 포심을 가운데에서 약간 낮게 던지며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 역시 운이 따랐다. 호세 로하스를 97마일 낮은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스미스는 큰 신장으로 위에서 내리꽂는 공이 최대 매력이다. 이런 투수가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면 타자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로써 올 시즌 성적은 3경기서 4⅔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사구 무실점.
현실은 한솥밥을 먹는 고우석보다 낫다. 고우석은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20.25다. 만약 디트로이트가 트리플A에서 투수 한 명을 콜업해야 한다면 톨레도 사람들은 당연히 고우석보다 스미스를 추천하지 않을까.
스미스는 2023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딱 1경기만 뛰고 떠났다. 그것도 부상으로 단 2.2이닝 소화에 그쳤다. 재활하고 떠나면서 국내 팬들에게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고 했다. 한화를 넘어 KBO리그 팬들에게 크게 상처가 되는 발언이었다.

국내 팬들에게 여론이 좋지 않지만, 스미스는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50경기에 나갔다. 4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4.95로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복귀를 위한 불꽃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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