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이자 못받는 '깡통대출' 0.5%대 진입…건전성 개선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자산건전성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전성 지표 악화로 우려를 샀던 케이뱅크가 1년 새 이자조차 받지 못하던 '무수익여신'을 대거 정리하면서 전체 인터넷전문은행의 건전성 개선을 이끌었다.

3일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영현황 공시를 취합한 결과 무수익여신 비율 평균은 지난해 말 기준 0.5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0.74%) 대비 0.1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무수익여신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돼 이자수익을 전혀 낼 수 없는 부실채권이다. 이른바 '깡통대출'로 불린다. 따라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건전성 지표 개선의 일등 공신은 단연 케이뱅크(279570)다. 케이뱅크의 무수익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66%로 전년 말(1.15%) 대비 0.49%p 급감했다. 2024년 당시 3사 중 유일하게 1%대를 기록해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이를 1년 만에 해소한 셈이다.


이같은 건전성 개선은 적극적인 부실 채권 매각과 고강도 리스크 관리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공시를 살펴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1345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매각했다. 이는 전년 대출채권 매각 규모(546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토스뱅크 역시 안정적인 관리 역량을 입증해 하락세에 동참했다. 토스뱅크의 무수익여신비율은 2024년 말 0.61%에서 지난해 말 0.53%로 0.08%p 낮아졌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로 지난 2023년 1.06%까지 치솟았지만, 점차 건전성 부담을 덜며 안정화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3사 중 유일하게 지표가 소폭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무수익여신비율은 2024년 말 0.47%에서 2025년 말 0.52%로 0.05%p 올랐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여전히 전체 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은 무수익여신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대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말 기준 0.74%로, 전년 말 대비 0.13%p 하락했다. 연체율에서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케이뱅크다.

은행별로 보면 케이뱅크 연체율은 전년 대비 0.30%p 하락한 0.60%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0.01%p, 0.08%p 낮아져 0.51%, 1.11%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부실채권 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로 무수익여신 등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안전자산인 담보대출 비중 확대로 기업대출 연체율도 많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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