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남해바래길·죽방렴'…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기획 지원사업 선정'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남해관광문화재단(대표이사 김용태)이 '2026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5200만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재단은 이번 선정으로 도비 4000만원을 포함한 관련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남 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경남도 내 지역 고유 문화 지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및 브랜드 발굴 지원사업이다.

금번에 선정된 사업명은 '남해바래길, 죽방렴의 선(線)을 잇다' 사업이다. 최근 로컬 100에 선정된 '남해바래길 27개 코스'와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죽방렴'의 미학적 가치를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남해 제 4경'인 '죽방렴'은 2010년 8월에 '명승지 제71호'로, 2019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38-1호'로 지정됐으며, 2025년 7월9일에 유엔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우리나라 어업분야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는 세번째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고유의 소중한 '어업문화유산'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남해바래길 27개 코스 중 죽방렴 조망 구간(2코스 비자림해풍길, 6코스 죽방멸치길) 걷기 △전통 죽방렴 어업 체험 △예술가와 함께하는 공예 체험 △사업 과정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사업 종료 시점인 9~10월경에는 연간 활동 결과물을 공유하고 사생대회를 개최하는 페스티벌을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남해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죽방렴'은 15세기부터 지족해협처럼 좁고 물살이 센 바다 물목에 대나무 발을 원형으로 촘촘하게 박아 밀물과 썰물,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우리나라 고유의 '독특한 원시어업 장치(망)'이다. 

죽방렴 이외에도 우리나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곳은, 어업분야에는 제주 '해녀어업',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농업분야에는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도 '밭담 농업; 체계, 하동군 '전통차' 재배체계, 금산군 '전통인삼' 재배체계, 담양군 '대나무밭' 농업체계'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돼 있다.

죽방렴
강달수

허릿발까지 남해 푸른 바닷물 채워놓고
참나무와 대나무로 직조한
근육질의 말뚝을 박는다

내 유년의 지평선 위에 빛나는 섬
그 섬 곁에 노을로 빚은 허방 만들어 놓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너를 기다린다

덫을 놓고 그 덫에 걸리지 않으려고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쓸쓸하고 힘든 삶

오늘도 난 널 기다린다
썰물에 빠져나가는 너의 탈출로를 봉쇄하기 위해 
밤새 발작국 한 번 옮기지 않고 

남해 시퍼런 파도 헤치고 
내 원형의 덫을 향해 질주해 오는 
너의 눈부신 비늘을!

지족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죽방렴은 소중한 '국가 명승지'일 뿐만 아니라 지난 25년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도 지정된 남해의 큰 자랑"이라며 "이번에 남해바래길 6코스 '죽방멸치길'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기획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죽방렴 일원이 새롭게 단장되면, 침체된 지역 발전·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며 기쁨을 밝혔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남해군의 소중한 자산인 남해바래길과 죽방렴이 예술을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지역 예술인, 주민들과 함께 남해만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관광문화재단은 바래길문화팀을 중심으로 남해군 문화체육과, 관광진흥과, 해양발전과 등 관련 행정 부서와 남해의 예술인,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 등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새로운 문화예술 협력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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