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심권호가 간암 수술을 마친 후 건강해진 모습으로 필드에 돌아왔다.
최근 STN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심권호는 지난달 21일 열린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FC’ 경기에 출전해 열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1994년 배우 이덕화가 창단한 일레븐FC는 최수종이 단장을 맡고 있으며, 자선 경기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축구의 공익적 가치를 실천해 온 30년 전통의 대표적 연예인 축구단이다.
이날 경기에는 이덕화 구단주와 최수종 단장을 비롯해 배도환, 김지우, 정두홍 무술감독 등 20여 명의 멤버가 함께했다.
푸른색 유니폼 차림으로 경기에 나선 심권호는 다소 야윈 얼굴이었으나, 동료들과 오랜 시간 다져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안정된 호흡을 보여주며 건강을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앞서 심권호는 지난 2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악화된 건강 상태와 간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이 연락이 두절된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심권호는 음주 후 수척해진 모습으로 발견되었으며 검사 결과 ‘간경화’ 소견과 ‘초기 간암’ 진단을 받았다.
심권호는 과거 방송에서도 과도한 음주 습관으로 우려를 샀다. 2016년 ‘애정통일 남남북녀’ 출연 당시 집에서 295개의 빈 소주병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2021년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혼자 있는데 할 게 없고 그러니까 외로워서 술을 좀 마셨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암 진단 직후 정밀 검사를 거부했던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간암을 빨리 찾았다"면서도 "두려워서 남들에게 보이기 싫었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어 "약간 두려웠다. 알려지는 것조차 싫었고, 혼자만 알고 싶었다. 솔직히 남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멀쩡하게 뛰어다니는데 '나한테 왜'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치료를 주저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치료를 하면 주변 시선이 벌떼처럼 몰려올까 봐 무서웠다. 지금까지 멀쩡하게 운동해왔는데 간암 때문에 멈추는 게 싫었다"며 "별의별 소문이 다 났고, 그게 싫었다. 그냥 사라졌으면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주변의 격려 속에 마음을 다잡은 그는 "많이 외로웠지만, 내 옆에 사람들이 있어줘서 고맙다. 간암 치료는 이제 꼭 지켜야 할 약속이 됐다. 다음 주 MRI를 찍고 입원 날짜를 잡을 것"이라며 완치 의지를 다졌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심권호는 "간암 잘 잡고 왔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를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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