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는 알렉스 웡(Alex Wong) CSO가 한미동맹이 기존의 군사 안보 중심에서 나아가 첨단 제조 역량과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포괄하는 '실질적 산업 파트너십'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의 제조업 역량이 양국 동맹의 새로운 핵심축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알렉스 웡 CSO는 지난 2일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제41회 세종 국가전략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2기와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국제 정세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웡 CSO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부보좌관을 역임한 외교·안보 전문가다.
이날 웡 CSO는 "한국이 첨단 제조업 및 중공업 분야에서 축적한 강력한 역량은 한미동맹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방산과 조선을 포함한 제조업 전반의 생산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한미동맹 역시 방위산업 협력과 장기적 경제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변화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기술 협력과 공급망의 안전성을 아우르는 방향으로의 동맹 진화를 역설하며, 이것이 한미 양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는 야부나카 미토지 전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알렉스 웡 CSO는 과거 미국 정부 내 요직을 거치며 동아시아 정책 및 국가 안보 전략 수립에 깊숙이 관여해온 인물이다.
현재 한화그룹에서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그의 이번 발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그룹의 주력 사업인 방산과 조선 분야가 향후 한미 경제 안보 동맹의 핵심적인 '산업 고리'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시 예상되는 제조 중심의 경제 정책 기조에 맞춰 한국 기업의 생산 역량을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