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2세 전면에… 웰컴저축은행 수장 교체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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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이 경영진 교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경영진 교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경영진 교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부사장과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대표를 선임했다.

손대희 대표는 오너 2세로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장남이다. 2세 경영인이 핵심 계열사 경영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9년 만에 경영진 체제 교체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박종성·손대희 각자대표 체제는 지난달 31일 공식적인 닻을 올렸다.

이날 웰컴저축은행은 주주총회에 이사회를 거쳐 각자대표이사 선임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웰컴저축은행 경영진 체제가 교체된 것은 9년 만이다. 2017년부터 웰컴저축은행 대표로 회사를 이끌어온 김대웅 부회장은 지난달 임기 만료와 함께 퇴임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 내에서 신사업 발굴, 계열사 관리 등을 총괄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웰컴저축은행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리테일 금융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IB) 부문의 전문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전했다. 

박종성 대표는 기업금융(IB)과 투자금융 부문을, 손대희 대표는 전략·지원 및 리테일 금융 부문을 각각 총괄한다. 박종성 대표는 IBK캐피탈에서 34년간 몸담은 이력을 가진 IB 전문가다. 2024년 웰컴저축은행에 영입돼 투자금융 부문을 강화한 인사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손 대표와 손발을 맞춰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가게 됐다. 

◇ 손대희 각자대표, 후계 자질 시험대

‘오너2세’인 손대희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인물이다. 2세경영의 신호탄격으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손대희 대표는 오너 2세로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장남이다. / 
손대희 대표는 오너 2세로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장남이다. / 웰컴저축은행  

1983년생인 손 대표는 IBK기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15년 웰컴저축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웰컴캐피탈, 웰컴에프엔디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거치면서 다양한 실무를 경험했다. 웰컴에프엔디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경영 실무도 익혔다. 

그는 웰컴저축은행 대표로서 리테일 수익성 강화, AI 역량 확대 등의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웰컴저축은행은 고객 맞춤형 ‘AI 금융비서’를 출시하는 등 전사적인 AI 전환을 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향후 경영 성과는 그의 후계 자질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어깨가 가볍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황 악화 속에서 웰컴저축은행 역시 최근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경영진이 마주한 고민은 깊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83.2% 감소한 63억원에 그쳤다. 충당금적립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 

건전성 지표도 썩 좋지 못했다.  지난해 말 웰컴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3.7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6%p(퍼센트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해도 업황 전망도 크게 밝지 못하다. 가계대출 강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과연 웰컴저축은행의 새로운 경영 체제가 어려운 업황을 딛고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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