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현장] 정치개혁, 춘래불사춘… "민주당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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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진보 4당과 시민단체가 본청 앞 '정치개혁' 촉구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김소은 기자
개혁진보 4당과 시민사회가 본청 앞 '정치개혁' 촉구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김소은 기자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6·3 지방선거가 63일 남자 개혁진보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가 더불어민주당에 ‘정치개혁’을 강력 촉구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 벚꽃 폈는데 정치개혁제자리

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개혁진보 4당과 시민단체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꽃이 그려진 피켓과 화사한 꽃을 들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개혁’ 결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정치개혁 요구가 봄이 되도록 진전이 없자 이들의 간절함을 꽃에 담아 표현한 것이다. 이를 두고 ‘춘래불사춘(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이라는 말도 나왔다.

꽃이 그려진 '정치개혁' 촉구 피켓. / 사진=김소은 기자
꽃이 그려진 '정치개혁' 촉구 피켓. / 사진=김소은 기자

무거운 구호와 꽃이 대비를 이루자 현장에서는 “피켓 내용과 어울리지 않지만 봄을 맞아 들어봤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나왔다. 이에 진보당 손솔 의원은 “너무 잘 어울린다”며 웃음 섞인 답변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계속되는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에 더 이상 할 퍼포먼스도 없다고 한탄했다. 이미 25일째 촉구 농성과 ‘3보 1배’ 등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에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에 맞춰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피켓 시위’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혁신당 서왕진·김선민·정춘생·이해민 △진보당 윤종오 △기본소득당 신지혜 △사회민주당 서창민 등 각 당 지도부가 ‘국민 신문고’ 모형에 피켓을 부착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피켓을) 붙인 의원들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국민 신문고' 모형에 피켓을 붙이고 있다. / 사진=김소은 기자
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국민 신문고' 모형에 피켓을 붙이고 있다. / 사진=김소은 기자

◇ 선거구 획정까지 D-14… 결단 필요

지난달 27일 윤건영 정개특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주요 쟁점은 거의 토론을 마쳤다”고 밝혔지만, 실제 합의안 도출은 갈 길이 멀다. ‘쟁점 논의 끝났다는데 결정된 바가 있냐’는 ‘시사위크’의 질문에 손솔 의원은 “3월 31일까지 요구했던 것 자체가 미뤄지는 게 문제”라며 “안에서 논의 되는 것보다 결정되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 대변인 역시 “이 대통령이 입장할 때 촉구 천막을 보게 된다”며 “이런 (피켓 시위) 액션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이 책임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6·3 지방선거구 획정 마지막 시안을 오는 17일로 제시했다. 즉 16일까지는 정개특위가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날까지 14일 남은 만큼 정개특위의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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