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친구가 믿었던 방망이로 발등을 찍었다…진짜 윤도현으로 거듭나는 시간, 안 다쳐야 실력이다[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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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짜 믿었던 방망이에 발등을 찍혔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3)이 올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할까. 2022년 입단 후 부상과 재활로만 가득했던 시간에서 벗어나서, 1군 그라운드에서 주전으로 마음껏 뛰는 자신을 상상한다. 아직 개막 후 4경기밖에 안 치렀지만, 꿈이 아니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윤도현은 김도영의 중~고등학교 라이벌이자 친구. 타격 자질과 재능은 김도영을 능가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실제 윤도현은 장타력과 컨택 능력, 스피드를 두루 보유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이 빠른 시일 내에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본다. 2루가 마침맞지만 김선빈을 당장 넘어서긴 어렵다.

그래도 일단 올해는 안 다치고 잘 가고 있다. 1~2루를 오간다. 작년엔 김선빈의 종아리 부상 공백을 잘 메웠지만, 본인도 손가락을 다치면서 물러났다. 시즌 막판 마무리훈련에서 강훈련을 예약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무산됐다. 그 훈련을 지난 아마미오시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몰아서 진행했다.

그 정도로 단내나는 훈련을 했다. 타격 재능은 안 아프면 1군에서 무조건 통한다는 결론이 일찌감치 난 상황. 문제는 수비였다. 그 타격 재능을 꾸준히 살리기 위해선 무조건 확실한 자신의 포지션이 필요했다. 이범호 감독은 당장 윤도현이 김선빈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봤고, 유격수감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도영의 3루는 당연히 노 터치.

그렇게 윤도현은 1루 수비를 맹연습했다. 아마미오시마에서 수비만으로 굵은 땀을 흘리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른다. 박기남 수비코치의 질책과 칭찬을 모두 소화했다. 그 결과 약점이던 포구 동작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주전 1루수는 좌타자 오선우다. 그런데 현재 KIA 야수진 구성상 오선우와 윤도현이 공존하기 힘든 상황. 단,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서 오선우와 윤도현의 타격감이 나란히 좋은 걸 확인하자 지난 겨울 1루 수비를 역시 맹연습한 오선우를 다시 외야로 보냈다. 오선우는 윤도현이 안 나가는 날에 1루수로 들어가고, 우익수를 소화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윤도현이 주전으로 자리잡는 한 오선우는 다시 외야로 가야 한다.

그만큼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 살리기에 진심이다. 결국 윤도현은 안 다치고 풀타임을 뛰어야 할 의무(?)가 생겼다. 그런 점에서 1일 잠실 LG 트윈스전 부상은 KIA 사람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윤도현은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볼카운트 1S서 LG 선발투수 송승기의 2구 몸쪽으로 꺽여 들어오는 커브를 파울 커트했고, 타구가 왼쪽 발등을 강타했다.

윤도현은 해당 타석을 마쳤고, 2회말 수비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결국 3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오선우로 교체됐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X레이,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 났다. 2일 잠실 LG전 정상 출전이 가능해 보인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결국 안 다쳐야 실력이다. 너무 자주 다쳤던 선수라서,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윤도현은 올 시즌 4경기서 15타수 3안타 타율 0.200 1도루 1득점 OPS 0.400. 아직 타격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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