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증시가 1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종전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49% 오른 5,330.04에 출발해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장초반 코스피 시장엔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선 한때 5,512.3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역대 두번째로 컸다.
◇ 코스피 지수, 8.44% 상승 마감… 역대 두 번째 상승폭
코스닥 지수도 크게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06% 오른 1,116.1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3.61% 상승한 1,090.36로 출발해 급등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기류가 급변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친 바 있다. 5,000선 붕괴가 우려되던 코스피가 급반등한 것은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과 이란 양국 정상은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2~3주 이내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 가격 인하 방안과 관련해선 이란에서 국사 작전을 완료하면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에 대해선 “다른 나라들의 문제”라며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목표한 군사작전이 달성됐다고 판단하면 종전을 선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종전 관련 발언을 내놨다. 이란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 등 필수 조건이 충족되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이란 정상, 종전 관련 발언에 시장 들썩
양국 정상의 발언으로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7포인트(2.49%) 오른 4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1%, 나스닥 지수는 3.83% 오른 채 각각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과 전쟁 종식 기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 그래프를 그렸다. 다만 증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2월 코스피 6,000시대를 열며 축포를 터트렸으나 중동사태로 크게 흔들려왔다. 증시는 지난 한달간 급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중동 정세와 유가 상황에 따라 기록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완전히 중동 사태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변동성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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