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갤럭시S26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움직였다. 한 달 사이 번호이동이 20% 넘게 늘어나며 잠잠했던 가입자 경쟁이 재점화됐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3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는 63만2467명으로 전월 대비 11만1888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21.5%에 달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약 20% 늘어난 수준이다.
이동은 전 사업자에서 동시에 늘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시장 전반에서 가입자 이동이 확대됐다.
다만 순증 구조는 달랐다. 알뜰폰(MVNO)이 8320명 순증을 기록하며 최대 수혜자로 떠올렸고, KT는 소폭 순증에 그쳤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순감 흐름을 보였다.
이번 번호이동 확대는 신작 스마트폰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3월 초 출시된 ‘갤럭시S26’ 시리즈가 사전 판매에서 135만대를 기록하며 교체 수요를 자극한 영향이다.
특히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확대하며 판매 경쟁에 나선 점도 이동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출시 이후 지원금이 빠르게 상향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 구조는 이전과 다소 달라졌다. 과거에는 번호이동 증가가 통신사 간 점유율 경쟁으로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알뜰폰으로의 이동이 함께 늘어나며 판도가 분산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시장 정상화 신호’로 해석한다. 해킹 사태와 위약금 면제 등 외부 변수로 왜곡됐던 이동 흐름이 점차 이전 구조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작 출시와 지원금 확대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이동이 늘어난 것”이라며 “이후에는 알뜰폰과 통신사 간 경쟁 구도가 다시 균형을 찾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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