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노시환이 고개를 숙였다.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3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4-9로 완패했다. 한화는 개막 3연승에 실패했다. 4년 최대 총액 1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KT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 강백호 더비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KT가 웃었다.
이날 한화 타선은 리드오프 오재원이 2안타 2볼넷 1득점, 2번타자 페라자가 1안타 2타점 2볼넷, 3번타자 문현빈이 1안타 1볼넷으로 밥상을 잘 깔았다. 하지만 믿었던 노시환이 침묵했다. 득점권 상황이 많았기에 더욱 아쉬웠다.
무엇보다 5타석 모두 삼진이었다. 1회 1사 1, 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2사 2루 헛스윙 삼진, 5회 2사 1, 2루 헛스윙 삼진, 7회 2사 1, 2루 헛스윙 삼진에 이어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11년 최대 307억원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까지 KBO 통산 830경기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446득점 타율 0.264를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144경기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97득점 타율 0.260을 기록했다. 한화 선수로 장종훈(1991년, 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30홈런-100타점 2회 기록에 성공했다.

많은 기대 속에 올 시즌을 시작했다.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머물다가 연장 11회말 극적인 동점타를 날렸고, 3월 29일에는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주중 첫 경기에서 5타수 5삼진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韓 레전드 좌완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다.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오느라 시범경기에는 한 경기만 나섰다. 3월 2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1자책) 승리 투수가 되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때 "마운드를 내려간 후에 불펜에 가서 더 던졌다. 다음 등판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며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날씨도 좋아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잠을 최대한 많이 자면서 회복에 집중했고,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이날은 어떨까. 주중 시리즈 위닝시리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 노시환이 터지고, 류현진이 잘 던지는 모습을 한화 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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