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하한가로 거래를 마친 삼천당제약이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블로거를 상대로 형사 대응에 나섰다.
삼천당제약은 3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한 블로거가 주가 조작, 작전주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해 시장에 혼선을 초래했다”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iM리서치 애널리스트가 ‘제네릭 등록을 위해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배포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내용이 사실 확인 없이 유포된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계약 규모와 관련해서도 기존 해석을 바로잡았다. 공시된 1억 달러(약 1500억원)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에 해당하며, 실제 사업 가치는 별개라는 설명이다. 삼천당제약은 파트너사가 추산한 매출이 계약 기간 동안 약 15조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순이익의 90%를 수령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블로거는 30일 삼천당제약의 계약을 두고 주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같은 날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먹는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와 먹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 오럴’의 제네릭(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제품 출시 이후 10년간 판매 수익의 90%를 수령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비만 치료제 시장 진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던 흐름도 이어졌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5일 종가 기준 111만5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에 올랐고, 30일에는 118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31일에는 전일 대비 29.98% 하락한 82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인석 대표는 긴급 메시지를 통해 “일시적인 오해가 이미 확보한 사업 가치를 훼손할 수 없다”며 “허위 사실은 곧 사실관계를 통해 바로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의 모든 조항에 책임을 지고, 향후 글로벌 계약과 실적으로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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