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울 강서구=제갈민 기자 티웨이항공이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및 경영진 보수 한도 삭감 등 안건을 가결했다.
먼저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사명은 앞서 알려진 ‘트리니티항공’이며, 관계 기관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 사명 변경 승인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티웨이항공’으로 정상 운영을 이어간다. 공식 홈페이지도 변경 없이 운영되며, 예약·편명·항공사 코드(TW)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사명 변경은 대명소노그룹 편입 이후 리브랜딩 작업의 일환이다. 트리니티는 라틴어 ‘트리니타스(Trinitas)’에서 유래한 단어로,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호텔·리조트 산업과 항공·여행 부문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소비자들에게도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로 분석된다.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 변경을 알린 티웨이항공은 향후 항공기 도장을 변경(항공기 리버리)하는 작업과 함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 선정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총 48대로, 순차적 도장 변경을 진행하면서 하반기 새롭게 도입하는 항공기부터는 새로운 도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 새로운 항공기 에어버스 A330-900네오 6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해당 기재는 현재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트리니티항공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꼬리날개가 최근 포착됐다.
티웨이항공은 당분간 저비용항공사(LCC) 모델을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지만, 사명을 변경한 후 장기적으로는 ‘대형항공사(FSC)’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환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체크인 카운터를 A·B 카운터로 이전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기존에 사용하던 인천공항 T1 동측 ‘이스트 라운지’와 ‘스위트 라운지’를 인수해 오픈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항공마일리지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나아가 항공동맹체 가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명 변경과 사업 체계 전환 과정에 비용이 적지 않게 들 것으로 보이는데, 모회사인 대명소노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사명 변경과 함께 올해 경영진들의 보수 한도를 전년 대비 절반으로 삭감하고 나섰다. 올해 티웨이항공 이사 보수 한도는 20억원이다. 이사 보수 한도를 절반으로 삭감한 이유는 항공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은 점과 내부적으로 경영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것을 감안해 경영진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나선 모습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악화된 경영 상황을 반영해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 40억원에서 당기 20억원으로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 의장으로 참석한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지난해 당사는 매출 성장을 이뤘으나 장거리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를 비롯해 고유가와 고환율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면서 “올해는 노선 전략을 전면 재점검하면서 고정비 등 비용을 감축하고 경영 체계를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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