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군 경험은 '경력 확장'을 위한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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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청춘을 바친 군 복무 시간은 결코 인생의 공백이 아니다. 오히려 조직관리, 책임감,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목표를 완수해내는 '강인한 추진력' 이라는 최고의 스펙을 쌓아온 시간이다. 

막상 전역을 앞두고 사회라는 낯선 전장에 서면 막막함이 앞서기 마련이다. 군에서 닦은 그 귀한 경험을 사회의 언어로 전환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세 가지 전략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제대군인지원센터(V-NET) 활용 전직기간 동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가보훈부에서 운영하는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5년 이상 복무한 중·장기 복무자에게는 1:1 전담 컨설턴트가 배정된다.

이들은 군 경력에 적합한 직무를 추천해 줄 뿐만 아니라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 코칭까지 취업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특히 군인 연금 비대상자인 중기 복무자라면, 구직 기간 동안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줄 '전직지원금' 신청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재취업에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전직지원금과 관련한 세부적인 지원사항은 제대군인지원센터 담당 컨설턴트에게 문의하자. 

둘째, 군 경력 전문성 상승 위한 '맞춤형 자격증' 준비 군에서의 경험은 실무적으로 매우 훌륭하지만, 민간 기업은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을 요구한다. 행정직이나 관리직을 희망한다면 국가전문자격증(경비지도사·주택관리사 등)을, 기술직을 원한다면 국가기술자격증(산업안전기사·소방 설비기사 등)을 고려해 볼 만하다. 

다행히 중·장기 제대군인에게는 전직지원 기간부터 전역 후 3년 이내 미취업 상태일 경우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되는 '직업능력개발교육비' 혜택이 주어진다. 이것을 활용해 직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태도와 실력을 겸비한 당신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셋째, 제대군인 우대 채용 시장 공략 무작정 일반 구직 사이트만 뒤지기보다는 제대군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공고를 먼저 찾아야 한다. V-NET 채용정보란에는 '1社 1제대군인 채용' 협약을 맺은 우호 기업들의 공고가 항상 업데이트 됐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채용 시 군 복무 기간만큼 응시연령 상한이 연장되는 혜택이 있으며, 10년 이상 복무한 장기 복무자라면 보훈특별고용 제도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전역은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문장으로 넘어가는 쉼표다. 군에서 배운 인내와 헌신은 사회 어디에서도 환영받는 귀한 자산이다.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국가가 마련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 치열하게 준비한 당신의 두 번째 군장도 반드시 승리로 돌아올 것이다. 당신이 5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이라면 지금 당장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볼 것을 권장한다.

김수영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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