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후반부 흔들린 잭로그, 연패로 독기 오른 삼성 만난다…천적 이재현을 만날 1회를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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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잭로그./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잭로그의 첫 선발 등판이 다가왔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개막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친 두산과 연패를 당한 삼성의 맞대결이다.

두산의 예고된 선발투수는 잭로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지킨다. 빠른 템포로 상대 타자를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투구가 특징인 선수로, 자신의 리듬을 경기 초반부터 살려가면 순식간에 이닝을 삭제해 나간다.

다만 잭로그는 시범경기 후반부에 흔들림이 컸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특유의 빠른 템포 피칭을 선보이며 4이닝 5K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9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24일 KT wiz전에서는 도합 9이닝 동안 17피안타(3피홈런) 1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 경기에서의 호투를 통해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임을 증명해야 한다.

13일 시범경기 키움전에서의 잭로그./두산 베어스

잭로그는 지난 시즌 삼성전에서 총 세 경기에 등판했다. 성적은 1패 ERA 5.82로 그리 좋지 않았다. 볼넷을 7개 내주며 9개 구단 상대전 중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한 점이 눈에 띈다.

타자 별로 살펴보면 잭로그를 가장 잘 괴롭혔던 삼성 타자는 이재현이다. 이재현은 7타수 4안타(2루타 2)를 기록하며 잭로그 킬러로 군림했다. 몸에 맞는 공도 두 차례가 있었다. 개막 시리즈에서 리드오프로 나섰던 이재현이 또 한 번 리드오프로 나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1회 첫 승부에서 단추를 잘 꿰야 자신의 템포를 살릴 수 있을 잭로그다.

2025시즌 잭로그에게 강했던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이 외에는 김영웅도 3타수 2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김헌곤 역시 5타수 2안타로 준수한 상대 전적을 보이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잭로그에게 유일하게 홈런(2개)을 때려낸 삼성 타자였던 박병호가 은퇴했기에 다시 만날 일이 없는 점은 잭로그에게 그나마 호재다.

반대로 잭로그가 압도한 삼성 타자들도 있다. 김성윤은 지난 시즌 잭로그에게 6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완벽히 틀어막혔고, 구자욱-디아즈도 각각 7타수 1안타-6타수 1안타로 약했다. 이 선수들과의 천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면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2025시즌 잭로그에게 약했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원투 펀치로 나선 플렉센과 곽빈이 나란히 기대보다는 살짝 아쉬운 피칭을 선보인 가운데, 김원형 감독으로서도 시즌 시작부터 불펜진을 과도하게 소모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잭로그의 호투를 기대할 것이다. 3선발 잭로그가 이번 시즌 두산의 첫 선발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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