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북항 오션 돔 건립”···전재수 ‘돔 야구장’·박형준 ‘K-POP 아레나’와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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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구). /주진우 의원실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구). /주진우 의원실

[포인트경제]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북항 개발 구상을 둘러싼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오션 돔’ 카드를 꺼내며 차별화에 나섰다.

주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적인 K-POP 열풍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연을 소화할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북항에 세계 수준의 공연장을 조성해 글로벌 수요를 부산으로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북항과 원도심 일대 개발 방향을 둘러싼 경쟁 구도 속에서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바다가 보이는 돔 야구장” 구상을 제시하며 사직구장 노후 문제 해결과 복합스포츠문화시설 조성을 강조했다.

바다가 보이는 개폐형 부산 오션 돔(BOM) 조감도 (낮). /주진우 캠프
바다가 보이는 개폐형 부산 오션 돔(BOM) 조감도 (낮). /주진우 캠프

반면 박형준 시장은 지난 19일 영도 옛 남고 부지에 2만석 규모 다목적 아레나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총 5000억원 규모의 민자 사업으로, 공연과 관광을 결합해 영도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는 핵심 시설로 구상됐다.

주 의원은 이들과 달리 북항을 ‘공연·e스포츠 메카’로 특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사직은 스포츠 중심으로, 북항은 글로벌 공연 중심으로 기능을 분리해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북항 랜드마크 부지 약 3만 3000평에 개폐형 아레나를 건립하고 K-POP 공연과 글로벌 내한 공연,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반드시 찾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입지 경쟁력도 내세웠다. 주 의원은 “소음 민원이 없고 KTX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이 인접한 데다 향후 BuTX로 가덕신공항과 18분 연결이 가능한 북항이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이 들어설 수 있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최첨단 미디어 파사드가 켜진 부산 오션 돔(BOM) 야경 (밤). /주진우 캠프
최첨단 미디어 파사드가 켜진 부산 오션 돔(BOM) 야경 (밤). /주진우 캠프

또 돔 내·외벽에 몰입형 3D 미디어 파사드를 적용해 상시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 버금가는 시각적 혁신을 구현해 공연이 없는 날에도 관광객이 찾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항을 중심으로 영도와 원도심을 잇는 순환형 관광 벨트 구축 구상도 제시했다. 주 의원은 “남포동·자갈치·광복동·영도로 이어지는 동선을 만들어 관광객 소비가 원도심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을 계기로 북항·원도심 개발 구상이 ‘돔 야구장’과 ‘공연 아레나’ 등으로 분화되며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향후 사업 현실성과 재원 조달, 중복 투자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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