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망언’과 ‘황동혁’ 논란… 민심 떠난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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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지난 27일 황교안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 황교안 tv 캡처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지난 27일 황교안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 황교안 tv 캡처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결의안 채택’을 요구해 화두에 올랐다. 황 대표는 연설을 통해  △윤석열 석방 결의안 채택 △사이버 선거 시스템 해킹 즉각 개입 △부정선거 관련자에 대한 직접 제재 △미국 상·하원 의원의 한미 공동 조사 △한미 동맹 수호 등 5가지 사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 황교안, 美 CPAC에서 ‘중국 공산당 공작설’ 주장

지난 27일(현지시간) 황 대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약 10분간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반국가 세력과 중국 공산당의 공작으로 인해 윤 전 대통령이 탄핵 및 구금 됐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어 한국 국민 80% 이상이 친미, 90% 이상이 반중이라며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황동혁’이라 칭하며 비판했다. 신 의원은 황 대표의 ‘중국 공산당 공작설’에 침묵하는 장 대표를 향해 “윤 전 대통령과 황 대표의 부하인가”라고 일갈했다.

지난 2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지난 2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신 의원은 국민의힘의 인사 운영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국민의힘 광역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은 코미디언 이혁재 씨를 언급하며 ‘윤 어게인’ 세력의 회귀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씨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유흥업소 여직원 폭행 △임금 체불 △세금 체납 등 여러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심사위원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윤 어게인’ 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앉힌 것은 윤 전 대통령이 꿈꾸던 내란과 폭정의 세상으로 회귀할 적임자를 선별하려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절윤’을 외치면서도 △극우 성향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 재임명 △극우 집회 주도한 손현보 목사의 아들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한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여전히 ‘윤 어게인’ 세력을 중용한다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황’동혁 대표는 제2의 황교안을 발굴하는 중”이라는 일갈과 함께 ‘국힘 제로’를 외쳤다.

◇ 국힘, ‘윤 어게인’ 논란 속 선거보조금 200억 수령 논란

신 의원은 ‘윤 어게인’의 숙주가 된 국민의힘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200억원 이상의 선거 보조금을 받는 점도 문제 삼았다. 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정당 보조금이 오히려 ‘윤 어게인’ 확산을 위해 쓰이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선거보조금으로 약 240억(전체의 47%)을 수령한 바 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 역시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극우 세력에 끌려다니며 현실을 외면하는 ‘머리 박은 꿩’과 같은 상태”라며 당내 극우를 잘라내지 못하는 장 대표의 리더십을 지적했다.

장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현장 후보들 사이에서는 당의 상징인 빨간 점퍼 대신 흰색 옷을 입는 등 지원 유세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보수가 참패했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들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홍준표 대표의 지원을 거부한 상황과 흡사하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은 만큼 다가오는 6·3 지방선거 결과와 그 이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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