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홈런 파티를 펼치며 삼성 라이온즈를 무찔렀다.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을 달린 롯데는 기분 좋게 2026시즌 첫 단추를 끼웠다. 반면 삼성은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선발 라인업
삼성 :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 선발투수 최원태.
롯데 :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노진혁(1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황성빈(중견수),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비슬리는 3회까지 몸에 맞는 공 1개, 안타 1개만 맞고 삼성 타자들을 처리했다. 최원태는 1회 무사 1루, 2회 무사 1루에서 연속 병살을 유도,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롯데가 대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1사에서 손호영이 최원태의 3구 직구 실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홈런.
롯데의 흐름이 계속됐다. 5회초 첫 타자 노진혁이 1-2 카운트에서 5구 낮은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역시 시즌 1호. 이번 공은 실투가 아니었다.

삼성도 상대의 실책을 틈타 반격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달아나는 홈런의 주인공 노진혁이 대형 사고를 칠 뻔했다. 5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전 안타를 쳤다. 펜스 상단에 맞는 큰 타구였지만, 속도가 워낙 빨라 2루를 노릴 수 없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류지혁이 1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1루수 노진혁이 1루수-유격수-1루수 병살을 노리고 2루로 공을 던졌는데, 이 공이 외야로 빠졌다. 3아웃 이닝 종료가 1사 2, 3루로 돌변했다. 강민호가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김지찬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점을 챙겼다. 비슬리는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가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7회초부터 삼성은 최원태를 내리고 미야지 유라를 투입했다. 1사 이후 한태양이 미야지에게 볼넷을 얻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황성빈이 중전 안타를 쳤다. 2사 1, 2루 위기에서 삼성은 배찬승을 급히 투입했다. 레이예스가 배찬승의 초구 직구를 공략, 좌월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즌 2호 홈런. 손호영도 배찬승의 3구 직구 실투를 때려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2호이자 이날 개인 두 번째 홈런이다.

삼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7회말 류지혁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김지찬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이 안타로 삼성은 KBO 역대 1호 팀 52000안타를 달성했다. 다만 정철원은 김성윤을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 김원중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선발 비슬리는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BO 데뷔전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비슬리는 최고 155km/h에 이르는 빠른 공, 춤추는 스위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이어 쿄야마 마사야(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1실점)-박정민(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쿄야마는 시즌 1호 홀드를 챙겼다.
타선은 홈런 4개 포함 장단 11안타로 6점을 냈다. 2경기 도합 7홈런이다. 손호영이 4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레이예스는 2타수 1안타 1홈런 3볼넷 1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다. 노진혁도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원태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미야지 유라(⅔이닝 2실점)와 배찬승(0이닝 2실점)은 첫 등판서 나란히 무너졌다.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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