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56km 직구→'어라' 5볼넷, 제2의 폰세 첫 투구 어땠나…"다음 경기 나아진 모습 보일 것"

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엘빈 로드리게스가 데뷔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불안한 제구는 보완점으로 남았다.

로드리게스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56km/h가 찍혔다. 총 101구를 뿌렸고 직구(51구), 스위퍼(21구), 체인지업(12구), 커브(9구), 커터(7구), 투심(1구)을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1.4%(62/101)가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시작부터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1회 이재현을 1루수 뜬공, 김선윤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다. 2사 이후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는 깔끔했다. 김영웅을 3루수 땅볼,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류지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 냈다.

계속된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 김지찬을 2루수 땅볼,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에서 김성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고,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줘 실점 위기가 됐다.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4회는 선두타자 최형우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김영웅과 강민호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고 다시 2사 1, 2루에 몰렸다. 로드리게스는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다시 위기를 넘겼다.

공교롭게도 2사 이후 위기에 몰렸고, 이를 모두 막았다. 득점권서 3타수 무안타다.

다만 볼넷이 너무 많았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곤 했다. 적은 피안타에도 겨우 5이닝 소화에 그친 이유다. 풀카운트 승부만 4번 나왔다.

로드리게스는 '제2의 폰세'라는 말을 듣고 있다. 빠른 구속부터 탄탄한 경력까지 폰세를 떠오르게 한다. 다만 이날은 장점과 단점이 모두 드러났다.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로드리게스는 "오늘 경기 전 전력 분석 파트에서 전달해 준 경기 영상을 통해 상대 타자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한국에서의 첫 등판이기 때문에 상대 타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개막전 등판은 상당히 멋진 경험이었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팬 분들이 뜨겁게 응원해 주셨다. 말로만 듣던 롯데 응원을 직접 경험하니 팀 전체적으로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오늘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구에 대해 "오늘 경기를 돌아보자면 배터리와의 호흡이 좋았고, 야수들의 수비, 공격 모두 좋았다. 다만, 볼넷이 많았던 점이 아쉽다. 매 경기 돌아보면 배울 점이 있지만, 오늘은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다음 경기에서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는 로드리게스의 호투 덕분에 개막전서 6-3으로 승리했다. 로드리게스는 "오랜만에 개막전 승리라고 들었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팀의 승리에 앞으로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김태형 감독은 "선발 로드리게스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져줬다"고 선수를 칭찬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와' 156km 직구→'어라' 5볼넷, 제2의 폰세 첫 투구 어땠나…"다음 경기 나아진 모습 보일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