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데요? 사계절 잘할게요" 롯데 3→7위 대충격, 윤동희 이 악 물었다…시범경기 우승+개막전 승리에도 만족 없다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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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대구=김경현 기자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사계절 다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이상의 슬픔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026시즌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윤동희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선취점 물꼬를 윤동희가 텄다. 손호영의 안타로 만들어진 1회 1사 1루. 아리엘 후라도는 커터 위주의 볼배합으로 윤동희를 압박했다. 윤동희는 0-2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 파울, 4구 볼을 골라내며 끈질기게 버텼다. 그러다 5구 직구가 한가운데 실투가 됐다. 윤동희는 이를 그대로 밀어쳐 우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신고했다.

2026시즌 1호 홈런이다. 1호 타점도 윤동희의 몫. 손호영은 1호 안타와 1호 득점을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은 루킹 삼진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5회 주자 없는 2사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2루타를 폭발, 좋은 감을 이어갔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후 타석은 루킹 삼진과 우익수 파울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6-3 진땀승을 거뒀다. 윤동희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9회까지 6-1 리드를 잡았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이 흔들려 2점을 헌납했다. 3점 차 9회 1사에서 '신인' 박정민이 등판, 2아웃을 잡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 박정민이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경기 종료 후 윤동희는 "전력 분석 파트에서 상대 선발인 후라도 선수 분석 자료를 며칠 전부터 볼 수 있도록 준비해주셨다. 경기 전에 공략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이 팀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빠른 카운트 내에 공략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홈런 비결을 전했다.

롯데는 2026 시범경기 1위를 기록했다. 통산 13번째 1위다. 그 기운을 몰아 개막전도 승리를 챙겼다. 윤동희는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해왔던 것이 시범 경기 결과로 나왔고, 개막전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운 순간들이 올 것이다. 중간 중간 부족한 부분을 코치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빠르게 좋은 흐름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답했다.

시즌 1호 홈런을 친 기분을 묻자 "초반에 항상 안 좋았다. 풀타임을 뛰기 시작할 때부터 초반에 안 좋았는데, 이번 첫 타석에서 걱정을 떨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웃었다.

윤동희를 포함해 롯데 타자가 3홈런 11안타를 쏟아냈다. 윤동희는 "망설임이 없다. 타자는 타석에서 망설임 없이, 생각 없이 (방망이를) 돌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석에서 그런 모습이 보여 굉장히 긍정적이다. 이걸 잘 유지한다면 좋은 분위기를 계속 끌고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따.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뻐아픈 별명 중 하나는 '봄데'다. 봄에만 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별명. 이에 대해 윤동희는 "팬들이 지어주시는 별명이나 미디어에서 말하는 것들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다"라면서도 "봄에만 잘해서는 1등 할 수 없다. 계속 잘하기 위해서 봄에도 잘하고 사계절 다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전반기 안정적으로 3위를 달렸다. 그런데 후반기에 추락,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윤동희를 비롯한 선수들이 이를 악문 이유다. 올해 롯데는 정말 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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