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87' 투수에게 무엇을 봤나, 구단 데뷔도 안 했는데 '1025억' 안기다니…단숨에 역사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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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셰인 바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빅리그에서 크게 보여준 것이 없는 셰인 바즈와 거액 계약을 체결했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오른손 투수 바즈와 5년 6800만 달러(약 1025억원)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숨에 볼티모어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구단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야수까지 범위를 넓혀도 다섯 번째로 큰 계약이다.

1999년생인 바즈는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2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최고 시속 98마일(약 157.7km/h)을 찍는 등 전국구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셰인 바즈./게티이미지코리아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3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했다. 13⅓이닝 동안 18탈삼진을 잡고 최고 유망주다운 활약을 펼쳤다.

부상 이후 커리어가 꼬였다. 2022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뒤늦은 복귀에도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2024년 빅리그에 복귀해 14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작년은 기복이 컸다.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출전, 31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월별로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그나마 전반기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4.17로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에 앞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다. 아직 공식전에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적이 없는데도 대형 계약을 받은 것. 바즈는 오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등판할 예정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셰인 바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엘리아스 야구 운영 사장은 "우리는 오프시즌 동안 바즈 같은 재능을 가진 투수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뻤고, 그를 장기적으로 볼티모어에 남게 하는 계약까지 맺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볼티모어는 분명 바즈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고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며 "탬파베이는 허리케인으로 트로피카나 필드가 손상되면서 지난해 마이너리그 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바즈는 이 환경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홈에서는 평균자책점 5.90, 원정에서는 3.86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뜬공의 약 12%가 홈런이 되는데, 바즈는 홈에서 18.9%, 원정에서 11.1%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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