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韓 레전드 좌완, 마취 깬 후 가장 먼저 이 말 남겼다…"저 괜찮다, 우리 팀 응원하겠다"

마이데일리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SSG 랜더스 김광현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1차 스프링 캠프 참석 차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던 말은 '저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SSG 랜더스 베테랑 김광현은 팬들을 먼저 떠올렸다.

김광현은 지난 27일 일본 나고야 소재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앞으로 약 1개월간 일본에서 회복 및 재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SG 구단은 22일 김광현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 좌측 어깨 후방 골극 소견을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조기 하차는 물론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도 가지 못하고, 일본에서 2주간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결국 수술을 택했다.

당시 SSG 관계자는 "재활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 예상되며, 구단은 김광현 선수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고, 김광현도 "많은 고민 끝에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어깨 수술이 야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

건강하게 수술은 끝이 났고, 김광현은 이제 재활에 매진한다.

김광현은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수술 무사히 잘 마쳤다.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던 말은 '저 괜찮다'는 것이었다. 당분간은 우리 팀을 응원하며 재활에 집중하겠다. 다시 마운드 위에서 뵐 수 있도록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SSG 선수단은 시범경기 기간 모자에 김광현의 번호 '29'를 적고 나섰다. 마운드 위에는 없지만, 언제나 함께 뛰고 있다는 '원팀' 정신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김광현은 팀 내에서 단순한 투수 그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후배들에게는 본보기가 되는 선배이자, 동료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SSG 선수단 모자에 김광현의 등번호 29가 적혀 있다./SSG 랜더스

김광현의 뒤를 이어 주장이 된 오태곤은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광현이 형이 그동안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왔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형이 뜻하지 않게 자리를 비우게 된 상황에서 감독님, 코치님들과 뜻을 모아 다 같이 번호를 쓰고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모든 선수가 광현이 형과 함께 뛰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어깨 수술' 韓 레전드 좌완, 마취 깬 후 가장 먼저 이 말 남겼다…"저 괜찮다, 우리 팀 응원하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