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신앙이다. 최형우를 향한 삼성 라이온즈 타자들의 신뢰가 두텁다. 올 시즌 삼성 타선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5-2026 스토브리그 최고 화제는 역시 최형우다. 최형우는 2016시즌을 마치고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그렇게 KIA에서 9년을 보냈다. 고향팀에서 은퇴할 것 같았는데, 2026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26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10년 만에 금의환향이다.
삼성은 단숨에 우승 후보로 도약했다. 가뜩이나 타선이 강한 팀이다. 최형우를 마지막 퍼즐로 채우고 압도적 '원톱'이 됐다.
염경엽 감독도 "(우승 대항마는) 삼성이 아닐까 한다. 가장 정리가 됐다"며 "타격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우리 이상의 타격을 가지고 있다"고 경계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살벌하다.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김지찬(중견수)이 베스트 라인업이자 개막 라인업이다. 1번부터 9번까지 피해 갈 타순이 없다.
최형우의 합류로 김영웅은 타순이 내려갔다. 김영웅은 2024년 28홈런, 2025년 22홈런을 친 거포다. 지난 시즌 주로 5번으로 출전, 클린업 트리오의 마지막을 담당했다. 올 시즌은 6번을 칠 전망.
지난 23일 김영웅은 "작년 다아즈 다음이 저였다. 디아즈가 앞에서 잘 치고 있으면 부담이 됐다. 제가 안 맞고 있으면 디아즈를 거를까봐. 솔직히 자존심도 상했다. (최)형우 선배님이 오셔서 그럴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부담을 완전히 내려놨다. 김영웅은 "앞에서 다 해결해 주실 거다. 앞에 (구)자욱이 형, (김)성윤이 형이 알아서 해주셔서 저는 편하게 쉴 것 같다"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대표팀에 가도 뒤지지 않는 라인업이다. 뿌듯하다. 최형우가 클린업에 들어가 있으니 안정감이 있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들 할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형우의 합류로 김영웅이 더 성장하리라 봤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연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험이나 압박감을 헤쳐나가는 상황을 더 경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디아즈를 거르고 본인과 승부했을 때 부담감과 압박감보다는, 편안한 상황에서 (김)영웅이는 더 좋은 결과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영웅과 최형우, 그리고 삼성 타선은 2026시즌 어떤 성적을 남길까.

한편 삼성은 2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의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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