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불미스러운 일, 재계약 안 하기로 결정"...'감독 없이 챔프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이별, 개인사 이유로 설명

마이데일리
김종민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김종민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김 감독과 함께한 지난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 감독은 2016년 부임 이후 구단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며, 2017-2018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과 2022-2023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등 혁혁한 성과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은 김 감독이 지난 10년간 보여준 헌신과 리더십, 그리고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낸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배구단이 오늘의 자리까지 오르는 데 큰 공헌을 한 상징적인 지도자로 평가했다”고 했다.

구단은 “다만 A코치에 대한 폭행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말 검찰이 약식기소 하는 불미스러운 사항이 있어, 고심을 한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팀 운영은 챔피언결정전부터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전환해 차질 없이 이어갈 예정이며, 선수단이 경기력과 집중력 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과 함께한 10년은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의 역사와 함께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성과에 깊이 감사드린다. 다만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시점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팬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남은 챔피언결정전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16년 3월 한국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김 감독 2년차인 2017-2018시즌에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2022-2023시즌에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경기를 지고 내리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 역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 우승까지 해냈다.

김종민 감독/KOVO

이번 시즌도 8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노렸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에는 여자부 감독 최다승(158승) 기록까지 세웠다. 하지만 구단은 김 감독과 한국도로공사의 계약이 이달 31일 만료되는 가운데 챔프전을 앞두고 경질을 통보했다. 심지어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까지 참석을 했다. 경질 시기를 두고 비판이 전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의 개인사가 재계약에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경북 김천의 숙소 감독실에서 같은 팀 A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을밀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4월 경찰 피소 사실이 전해졌고 김 감독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법원의 판결과 한국배구연맹의 징계 등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구단도 이를 이유로 이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공식발표] "불미스러운 일, 재계약 안 하기로 결정"...'감독 없이 챔프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이별, 개인사 이유로 설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