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HBO의 '해리 포터' 리부트 시리즈의 주연배우 중 한 명인 파파 에시에두가 인종차별적인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합류한 가나계 영국 배우 파파 에시에두(Paapa Essiedu)는 캐스팅 발표 이후 지속해서 위협적인 메시지에 시달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영화판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역을 맡았던 앨런 릭먼은 백인 배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25년 에시에두가 해당 역에 낙점되자 일각에서는 원작 속 '창백한 피부' 등의 묘사를 근거로 거센 인종차별적 반발이 일기도 했다.
최근 에시에두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는 '집으로 찾아가겠다'는 글까지 올라온다"며 "마법사를 연기할 뿐인 직업 때문에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HBO의 수장 케이시 블로이스는 배우 보호를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블로이스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포터'처럼 거대 팬덤을 보유한 IP(지식재산권)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며 불안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상황을 충분히 예상했기에 소셜 미디어 대응 교육 등 모범 사례를 실시하고 강력한 보안팀도 운영 중"이라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최대한 조심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부트 시리즈의 첫 장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HBO 맥스(Max)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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