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부동산 금융의 위험노출액이 42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한국은행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관리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노출액)는 총 4223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말(4123조8000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부동산 관련 대출 2746조원 △부동산 관련 보증 1089조원 △금융투자상품 388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문별 증가율은 부동산 관련 대출과 보증 2.3%, 금융투자상품 3.2%다. 1년 전(각각 4.8%, 3.7%)과 비교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부동산 관련 대출의 경우, 가계 부동산 대출은 지난해 2.8%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전년(3.6%) 대비 꺾였다. 일반기업의 부동산담보대출은 비주담대를 중심으로 5.3%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년(11.3%)에 비해 낮아졌다.
부동산·건설업종 기업대출은 지방 중심으로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0.1%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역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13.8% 감소했다. 감소폭이 전년(-11.8%) 대비 확대됐다.
부동산 관련 사업자보증은 2.3%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 관련 가계보증은 주택구입자금 보증 확대 등으로 3.8% 증가했다. 금융투자상품은 정책 모기지 공급 조정 등으로 주택저당증권(MBS) 감소세 확대(-9%p) 등으로 둔화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158.6%로 전년 대비 (161.3%)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그간의 지방 부동산시장 부진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가계부채 관리 노력, 부동산 PF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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