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뀌었지만 흔들림 없다”…카카오게임즈 ‘속도 조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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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6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게임기자단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큰 변화를 맞았지만 당장 경영 전략은 유지하기로 했다. 라인야후와의 협력은 추진하되, 올해는 조직과 사업 구조를 흔들지 않는 ‘속도 조절’에 방점을 찍었다.

26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 이후 “현재로서는 기존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조직 개편이나 경영 변화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변화는 지배구조에서 비롯됐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법인이 카카오 보유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투자까지 참여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는 2대 주주로 내려앉았다.

투자 규모도 적지 않다. 라인야후 측은 약 2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600억원 전환사채 투자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에 자금을 투입했다. 재무 여력 확보와 동시에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다만 경영 기조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대표는 “양측이 큰 방향성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를 마쳤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단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기존 사업 흐름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신작이다. 회사는 ‘오딘’ 후속작과 PC·콘솔 신작 등 주요 라인업을 예정대로 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성과가 향후 전략 변화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라인야후와의 협력 확대가 변수다. 양측은 투자와 사업 방향성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마쳤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현재의 안정적인 기조와 회사가 가진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양측 주주가 공감하고 있다”며 “적어도 올해 주요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때까지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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