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위크에 불붙은 증권사 주주환원 경쟁

마이데일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뉴시스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증권사들이 주총 시즌을 맞아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주주환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신증권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2우B 1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총 1535만주의 자사주를 향후 6개 분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300원, 우선주 330원의 현금배당(약 1742억원)과 주식배당(약 2903억원)을 의결했다. 여기에 1702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더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634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약 40%에 달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현금배당(총 3572억원)을 실시한다. 현재 환원율은 35.5%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주환원율을 5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오는 27일 보통주 8690원, 우선주 8751.5원의 배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총 배당금은 약 5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보통주 1주당 1만1500원, 총 3013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도 보통주 1300원, 우선주 1350원의 배당을 통해 약 4878억원을 주주에 환원한다. 메리츠증권도 보통주 388원, 우선주 671원 등 약 2578억원 규모의 배당을 지급한다.

LS증권도 보통주 500원, 우선주 826원 등 총 341억원 규모를 배당하기로 했다. 교보증권과 DB증권도 보통주 1주당 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보통주 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58억원이 배당성향은 47.9% 수준이다.

부국증권은 내년 7월까지 보통주 373만764주와 우선주 3만634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연간 주주환원율은 30~35% 수준이지만, 주요 금융지주들이 50% 내외 목표를 제시하면서 상향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확대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이어지고, 다시 자본 확충과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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