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매출 급감·적자에도 백종원 연봉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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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첫 적자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 등 경영진 보수를 유지하거나 확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2024년과 동일한 8억2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동기간 더본코리아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2%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부진했다.

김장우 빽다방 총괄 이사도 총 7억7600만원의 고액을 수령했다. 이 중 84.5%인 6억5600만원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시세차익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상장 당시 부여된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적자와는 별개의 문제이며, 회사 자금이 직접 투입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2612억원으로 전년(3356억원) 대비 22.2%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37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2024년 11월 상장 당시 내세웠던 성장 가도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번 적자의 주요 원인은 가맹점 상생에 투입된 435억원 규모의 비용 집행이 꼽힌다. 각종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주를 지원하기 위해 영업이익을 웃도는 자금이 투입됐다.

특히 ‘연돈볼카츠’ 분쟁 해결과 리브랜딩 무상 지원에만 약 30억원이 들어갔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빽다방(1819개)을 필두로 25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 국내 외식 시장의 포화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스 B2B’와 ‘지역개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축을 옮기는 중이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소스 사업 출범 당시 백종원 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직 중국 법인(청도더본음식문화유한공사)에서 5억4900만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하는 등 해외 사업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연내 소스 유통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더본코리아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상생 지원을 통해 점주 매출 회복에 기여한 측면이 크다”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소스 사업 등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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