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장항준 감독이 절친한 가수 윤종신과 단둘이 만남을 피하는 독특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역인 배우 유해진과 장항준 감독이 동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인연을 맺은 뒤 이번 신작을 통해 무려 1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유해진은 과거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단역이었던 내게 감독님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어렵기도 했지만 사실 감독님이 너무 시끄러웠다. 지금보다 그때가 훨씬 더 시끄러웠던 것 같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유해진과의 돈독한 관계에 대해 “우리가 친해진 비결은 유해진은 ‘듣는 스타일’이고, 나는 ‘말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며 “대화에서 누구 한 명은 반드시 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절친인 가수 윤종신과의 일화를 덧붙였다. 장 감독은 “윤종신과 매우 친하지만 절대 단둘이서는 만나지 않는다”며 그 이유로 “우리 사이에는 듣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로 자기 할 말만 하느라 대화의 맥락이 이어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아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유배지 영월에서 폐위된 단종(이홍위)이 촌장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교감하며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서사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