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친오빠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장소 선정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고 설리의 친오빠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행복을 주지 못할 거면 불행도 줘선 안 되지”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공연할 곳이 없는 것도 아니고”라며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이벤트가 초래할 혼란을 직격했다.
글의 마지막에는 “건투를 빈다, BTS”라고 덧붙이며 이번 공연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눈길을 끌었다.

400만 장의 화력과 광화문을 덮은 인파의 파도
이러한 소신 발언은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 무료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이 개최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3년 9개월 만의 컴백 첫날에만 400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고, 그 열기는 고스란히 현장으로 이어졌다.
공연 당일 오후 6시 기준, 광화문 일대에는 이미 3만 명의 인파가 결집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랏빛 물결의 팬덤 '아미(ARMY)'는 물론, 도심 속 대형 이벤트를 체감하려는 일반 시민들까지 한데 섞이며 광화문 광장은 거대한 파도처럼 출렁였다.

6700명 투입된 삼엄한 경계… 축제 뒤편의 긴장감
경찰은 이날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전례 없는 수준의 경비 인력을 투입했다.
기동대 70여 개를 포함해 교통, 형사, 특공대 등 전 기능에서 차출된 약 6700명의 인력이 현장에 배치되었으며, 5400여 점의 장비가 동원되어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특히 행사장 핵심 구역에는 31개의 출입 게이트를 설치하고 문형 금속탐지기(MD)를 배치해 관람객과 행인들의 휴대 물품을 일일이 조사하는 등 엄격한 현장 통제가 이뤄졌다.
설리 친오빠의 발언은 이처럼 도심 한복판이 거대한 요새처럼 변하며 발생한 극심한 혼잡과 시민들의 불편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고 설리는 지난 2019년 10월 14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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