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가 빠르다" 호주 국대, '단기 알바' 꼬리표 뗄 단서 나왔다…"100% 최선 다할 것" 선수 각오 뜨겁네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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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호주 국가대표' 잭 오러클린(삼성 라이온즈)이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오러클린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볼넷, 2회 단타를 내줬을 뿐 깔끔하게 이날 피칭을 마무리했다. 구속은 최고 150km/h까지 나왔다. 탈삼진 3개를 모두 직구로 잡았다. 짧은 투구였지만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운영도 좋고 구위도 좋다. 대체 선수라고 이야기하기에는 그냥 더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온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호주 오러클린 투수가 7회초 1사에 안현민의 내야 안타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야수 출신' 박진만 감독의 이목을 끈 특징이 있다. 사령탑은 "템포가 엄청 빠르다. 짧고 굵은 투구로 우리 야수진에게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템포를 갖고 있다. 그 부분을 인상적으로 봤다"고 했다.

KBO리그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리그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투구 템포가 길어 주루 플레이 억제에 어려움을 겪는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많이 봤지만 (오러클린은) 템포도 그렇고 주자 잡는 능력도 갖고 있는 것 같다. 한 게임 많은 이닝을 던지진 않았지만 짧은 순간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박진만 감독은 "24일 KIA 타이거즈전 시범경기 마지막 게임에 선발로 투입하기 위해 계획을 잡고 있다"고 했다.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오러클린은 로테이션 상위 순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호주 오러클린이 경기 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호주 오러클린(오른쪽)이 경기 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오러클린은 "공을 안 던진지 꽤 됐었는데, 잠깐의 휴식 이후 던지니 기분 좋았다. 새로운 팀,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간 거리, 구장 규격도 똑같고 단지 다른 점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가 계속 들린 정도였다. 딱히 큰 다른 점들은 없었고 신선한 경험이어서 오히려 좋았다"고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어떤 피칭 플랜을 짜고 들어갔을까. 오러클린은 "강민호 포수와 내 구질이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활용할 건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갔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자 했고, 오랜만에 던지는 거라 구종을 확인하고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던지면 좋을지 재확인하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각오를 묻자 "매번 나갈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백 퍼센트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삼성 라이온즈

현재 오러클린의 신분은 부상 대체 선수다. 6주 안에 운명이 정해질 전망. 오러클린은 '단기 알바' 딱지를 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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