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선발 수업시킬까 했는데, 볼이 너무 아까워서…” 김원형 감독 레이더에 포착된 유망주, 개막 엔트리 포함 청신호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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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훈./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부산 김희수 기자] 짧은 시간 안에 가치를 증명했다.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은 플렉센-잭로그-곽빈을 중심으로 이영하, 최승용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그리고 이 경쟁에 도전장을 내미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양재훈이다. 2003년생의 2025년 7라운더 유망주 양재훈은 묵직한 직구와 안정적인 투구 레퍼토리로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 초반 양재훈에 대해 “선발 경쟁 자원으로 분류한다. 기회가 되면 1+1으로 등판할 수 있도록 투구 수를 50개 정도까지 끌어올리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재훈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러진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졌고, 무피안타 4K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지금 구위 자체가 계속 좋다. 원래는 3이닝-50구 정도를 던지게 해보려고 했는데, 지금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무리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팀에 큰 악영향이 간다. 그래서 2이닝만 맡겼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실상 양재훈의 개막 엔트리 합류를 귀띔한 셈이다.

양재훈./두산 베어스

김 감독은 “2이닝 정도 투구에서 문제가 안 생기면 롱 릴리프로 가고, 거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또 한 단계를 올라갈 거다. 그런 식으로 자기가 격이하는 위치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며 양재훈의 성장세에 따라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도 있음을 전했다.

“양재훈이 1군에서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당연히 대체 선발 경험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더라. 그래서 2군 선발 수업을 시킬까도 생각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그러나 그러기에는 지금 볼이 너무 아깝다. 지금 모습은 엔트리에 들어가야 맞다. 구위 자체가 워낙 좋고, 기본적으로 제구도 되는 선수”라며 양재훈의 재능을 높게 샀다.

김 감독은 “경기 경험이 그렇게 많은 선수가 아니다. 조금 힘이 들어가서 볼에 편차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번 시즌이 본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김 감독의 레이더에 제대로 포착된 유망주 양재훈이 2026시즌을 자신의 시즌으로 만들 수 있을까.

양재훈./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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