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역할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LAFC는 지난 18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렌세에서 열린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라후엘렌세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LAFC는 오르다스와 마르티네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알라후엘렌세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손흥민은 알라후엘렌세전에서 두 차례 슈팅과 한 차례 키패스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북중미축구연맹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린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갔다.
미국 피치사이드는 19일 '손흥민의 기록은 시즌 초반 부진을 암시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손흥민은 페널티에어리어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 부앙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통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현재 LAFC에서 손흥민의 역할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손흥민은 직접 득점하지 않지만 마르티네스와 오르다스 같은 선수들이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손흥민은 10번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꾸준히 미드필더와 공격진 사이의 공간으로 내려와 수비수들을 끌어들이고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준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LAFC 도스 산토스 감독이 예고했던 모습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손흥민은 10번 역할을 수행하면서 슈팅 보다는 기회 창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마찰 없이 득점 역할 축소를 받아들였고 개인 성과보다 팀 조직력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 주역이 되기보다는 공격을 연결하고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은 골 가뭄이 이어지면서 팬들과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하지만 변화는 의도적이다. 상대 팀은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마크해 공격 지역에서 손흥민의 공간을 제한해 왔다. LAFC는 손흥민을 중앙으로 이동시켜 자유로운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상대 수비를 교란할 수 있고 오르다스와 마르티네즈 같은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이 발생한다. 공격진의 전반적인 유동성을 높였다. 손흥민의 득점력은 감소했지만 팀에 미치는 창의적인 영향력은 커졌다'고 덧붙였다.
LAFC의 마르티네스는 알라후엘렌세 원정 경기 결승골을 포함해 올 시즌 초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터트렸고 인터 마이애미와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르티네스는 "손흥민은 분명히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라커룸에서도 경기장에서도 훈련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앞으로도 손흥민이 팀에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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